**알쓸신건에대한 이야기는 건축재료 잡지인 매거진 감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비세라믹 타일이란?
타일은 '덮다', '씌우다'는 뜻의 라틴어 테굴라(tegula)에서 유래하듯이 꼭 흙으로 만든 도자 형식의 타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단단하고 다양한 형태의 콘크리트 타일, 소음 저감에 효과적인 카펫타일, 디자인이 돋보이는 비닐 타일 등 비세라믹 타일은 우리 생활에서 곳곳에 쓰인다. 우리가 무심코 넘겼던 대부분의 자재들은 타일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과언이 아니다.
1. 콘크리트 타일
콘크리트의 원료인 시멘트, 모래, 물을 사용해 특유의 질감을 살린 콘크리트 타일도 곳곳에 쓰인다. 콘크리트 타일은 내구성이 좋아 실내에서는 벽, 바닥에 활용한다. 또 거푸집만 있다면 입체감이 있는 형태로 성형하는 것이 가능하며, 안료를 넣어 색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 외부에 노출되면 습기에 인해 동결이나 백화가 일어날 수 있어 외장재로는 적합하지 않다. 두껍고 무거운편이라서 벽이나 천장에 붙일 때는 바탕면의 구조체가 튼튼한지 검토가 필요하며, 전용 접착제를 사용해야 하는 등 시공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 카펫 타일
서양에서는 카펫을 깔아 바닥의 냉기를 막았다. 면이 넓은 카펫을 세탁이 어렵고 금방 지저분해져 작은 크기로 잘라 붙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카펫 타일이다. 카펫타일은 일반적으로 폴리프로필렌이나 나일론 소재를 사용하며 뒷면에 고무매트를 덧대어 미끄러지지 않고 푹신하다. 롤로 깔던 기존의 방식과 비교하면 작은 면을 교체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내구성이 약하고 쉽게 오염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서양에서는 가정의 바닥재로 카펫타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맨발로 생활하는 한국에서는 주거용보다는 사무실 공공장소에서 많이 쓰인다.
3. 비닐 타일(데코타일)
비닐 타일은 염화비닐수지 원료에 가소제와 첨가제를 넣거 단단하게 한 뒤, 안료로 패턴을 입혀 타일처럼 만든 것이다. 흔히 PVC타일, P타일, 데코타일 등으로 불리는데, 대리석이나 목재처럼 천연재료의 질갑을 입히는 것도 가능해 인테리어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나뭇결이 새겨진 것은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가 쉬워 원목 대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또 비닐타일은 표면이 단단해 긁히거나 흠이 생길 확률이 낮다. 하지만 완충력이 떨어져 보행 감이 좋지 않고 온도 변화가 크거나 바닥난방으로 열이 직접 닿는 곳에 사용하면 변형이 생겨 사이가 벌어지거나 들뜰 수 있다. 최근에는 소금의 염소와 천연가스의 에틸렌을 혼합한 합성수지로 만든 바닥내 비닐 타일, 개발되었다. 럭셔리비닐타일(LVT)은 염소와 천연가스의 에틸렌을 섞은 합성수지로 만들었다. 디자인은 원목, 세라믹 타일, 대리석 등의 다양하며 내구성이 좋아 변색이나 썩는 문제가 없이 관리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4. 고무타일
학교나 역, 스포츠시설에서 계단에 올록블록한 타일로 처리한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로 고무타일이다. 고무타일은 완충력이 우수하여 넘어지거나 부딪혔을 때 충격이 작고 소음도 적다. 계단, 복도 등 통행이 잦은 곳의 실내 바닥재나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으로 좋은 마감재이다. 단 고무타일은 틈으로 물기가 들어가거나 고이면 표면에 수축과 팽창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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