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건에대한 이야기는 건축재료 잡지인 매거진 감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목재의 역사
건축이나 가구 재료로 사용되는 나무는 흙, 돌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건축재료이다. 가장 먼저 인간에게 진화적 전환점을 제공했던 불을 사용하기 위한 땔감으로 이용되기 시작하였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무기를 만드는 재료로도 사용되어졌다. 목재가 건축재료로 사용된 시기는 정착생활이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농경시대부터다. 집터 둘레에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비바람을 막기 위해 이엉을 덮어 지은 움집이 그 시작이라 볼 수 있다. 일반적인 거주지나 이동식 주거지는 대부분 나뭇가지로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풀이나 가죽으로 덮은 집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인더스강 유역에서는 목재로 사원과 궁전을 건축했고, 지붕의 보나 문, 창문 위를 가로질러 상부의 하중을 지지하는 부재인 상인방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같은 시기 이집트 문명에서는 석재 건축물인 피라미드를 쌓는 데에 목재로 만든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고대 그리스의 석재 건축물로 유명한 파르테논 신전 역시 나무로 만들어진 기중기와 같은 기계를 이용해 무거운 대리석을 들어 올려 지어졌다. 목재는 문명 초기에는 건축물의 직접적인 힘을 받는 구조용이아닌 무거운 석재를 들어 올리는 도구로써 이용되었다. 이후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를 거치면서 목재와 다른 재료들의 연결철물을 만들 수 있는 금속의 발달로 목공 기술은 발전한다.
목재의 전성기
대항해시대에 들어서면서 건축재료로의 목재는 부흥을 맞이한다. 동시에 목재가 무분별하게 잘려나간 시기이기도하다. 무역과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났던 이 시기에 꼭 필요한 것이 선박이였다. 풍부한 산림은 배를 만드는 재료인 크고 질 좋은 목재를 공급했으며, 많은 배를 보유할수록 그 문명은 무역과 전쟁에 유리했다. 그러나 이후 무분별한 산림 파괴로 배를 건조할 목재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무역과 전쟁에서 뒤처지게 된 문명들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15세기 영국은 목재 수요의 증가로 목재의 부족과 목재 가격 상승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석탄을 발견하게 된다. 산업혁명 전까지 목재는 건축과 연료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으나 18세기 영국에서 산업혁명으로 석탄이 주원료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목재의 활용가치는 낮아졌다. 게다가 19세기 초 포틀랜트시멘트를 주원료로 한 콘크리트가 개발되면서 재질이 균일하지 못하고, 길고 굵은 재목을 얻기 부적합한 목재는 그 수요가 감소하게 되었다.
건축목재의 현재
현재 목재는 주로 전통건축이나 소규모 목구조의 건축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 외에는 건축의 내장재로 주요 사용되어진다. 하지만 목재는 구조재부터 내외장재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다른 재료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미와 부드러운 촉감, 재료 고유의 향, 환경친화적인면 역시 목재만의 장점이다. 게속해서 콘크리트건물이 건강과 환경을 해친다는 인식이 증가하면서 나무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목재의 친환경적인 면이 주목받고 있다. 목재의 가공기술이 점점 발전함에 따라 목재의 단점을 보완한 합판, 집성재, 파티클보드, 플로어링 등의 다양한 가공재가 생산되고 있다. 앞으로의 목재는 미래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재료로도 주목받고 있는, 기능성 많은 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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