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Room_재료

가구와 빌트인 가구의 정의

까느 2021. 1. 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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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건에대한 이야기는 건축재료 잡지인 매거진 감에서 발췌하였습니다.

 

가구(Furniture)

가구는 공간에서 사람의 행위를 결정하고 생활을 돕는다. 좁은 의미에서는 의자, 테이블부터 넓은 의미에서는 휠체어, 탁구대, 공중전화부스까지 기능과 용도, 장소에 따라 불리는 이름은 각기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가구로 불린다.

 

가구(Furniture)는 지급품, 공급품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쁘르니띠흐(Fourniture)에서 유래한 단어로 실내에 비치된 '물건' 을 의미한다. 한자로는 집 가(), 갖출 구()를 써서 집에 갖춰진 설비나 물품을 뜻한다. 의미상의 가구의 역할은 집을 집답게 만드는 장치다. 집은 하나의 공간일 뿐, 가구가 갖춰졌을 때 비로서 사람이 사는 집이 되고, 주거공간이 완성이 된다.

 

공간에서의 행위가 다양한 만큼 이를 담아내는 가구의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대게는 용도, 구조, 소재등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먼저 용도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으로 크게 가정용과 주방용, 사무용으로 나뉜다. 가정용 가구는 거실, 침실, 욕실, 현관 등 집에서 쓰는 가구로 붙박이장, 화장대, 서랍장 등이 해당된다. 주방용가구는 일반적인 가정용 가구와 달리 조리대, 가열대 등을 조합한 시스템 가구다. 사무용 가구는 책상과 서랍, 책장, 회의용 테이블 등 사무공간에 설치되는 가구를 말한다.


구조에 따라 분류하면 스스로 서 있는 독립식 가구가 있다. 대부분의 가구가 여기에 속한다. 이외에 공간에 고정되어 효율적이고 깔끔한 고정식가구, 바퀴가 달려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동식가구, 공간에 맞추어 기본 규격을 여러 개 조합하는 방식으로 독립식과 고정식의 장점을 두루 갖춘 모듈형 가구로 나뉜다.

 

소재에 따라서는 친숙한 목재를 비롯해 금속, 플라스틱, 석재, 유리 가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가구의 기능이 한층 복잡해지면서 기능에 따라 아래와 같이 가구를 분류하기도 한다.

 

 

지지가구

침대나 의자처럼 신체를 직접 버티는 가구를 말한다. 사람의 무게를 지탱하고 편안한 자세를 유도한다. 몸이 직접 닿는 만큼 신체조건에 맞추어 크기와 형태가 섬세하게 변한다. 벤치, 해먹, 매트리스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고 휠체어, 리프트 같은 의료용 가구도 여기에 속한다.

보조가구

테이블, 싱크대와 같이 인간의 행위를 돕는 가구를 말한다. 식사, 독서 등 다양한 행위를 보조하는 도구로, 작업의 효율을 높이고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준다.

수납가구

말그대로 수납을 위한 가구이다. 서랍, 책장, 물함, 옷장과 같이 물건을 보관하고 진열한다. 물건의 종류와 크기, 수량과 수납하는 위치에 따라 형태와 구조가 달라진다.

공간가구(빌트인가구)

선반장 같은 빌트인가구나 파티션처럼 건축의 일부가 되거나 공간을 분리하고 합치는 가구를 말한다. 공간가구는 건축이나 인테리어 단계에서 공간에 설치하는 가구를 뜻한다. 빌트인 가구는 제품이 아닌 공간에 딱 맞는 형태로 매입하거나 고정해 사용한다. 원칙적으로 이들은 설계단계부터 건물의 요소 중 하나로써 공간과 함께 계획되어 만들어진다.

 

 

왜 우리는 빌트인 가구를 선택할까??

최근들어서 대부분 인테리어하면서 빌트인가구를 선호하고 선택한다. 불과 몇 십 년 전만해도 집은 한번 사면 평생을 보내는 공간이었다. 가족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미리 넓은 집을 골랐고 가구도 좋은것으로 장만해 오래 썼다. 오늘날의 집은 생활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하는 공간이 중요해졌다. 1~2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원룸이나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주거가 늘었고, 내집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지면서 작은 집에서 시작해 옮기면서 점차 크기를 늘린다. 동시에 가구는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을 구매해 일정 기간 사용하다가 이사하면서 그 집의 분위기에 맞게 새로 사는 소비재로 바뀌고 있다. 특히 몸집이 큰 가구는 한 번 이사하면 품질이 크게 떨어지기에, 작지만 자신만의 공간연출이 가능한 제품을 찾는다. 최근에는 공유 주거처럼 기본적으로 빌트인 가구를 갖춘 공간이 늘어났다. 빌트인가구는 공간에 일체화되어 있으니 이삿짐이 줄고 집을 옮기는 것에 대한 부담도 덜어준다. 공간의 낭비를 줄이면서 효율적인 빌트인 가구의 필요성은 점점 높아졌다. 보통 빌트인 가구는 가구디자이너나 건축가, 인테리어디자이너가 계획하는 맞춤옷과 같지만, 기성복처럼 가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도 최근에는 발빠르게 맞추어 움직이고 있어 가격도 맞이 낮추고 있다. 가구는 이제 인테리어에 가까워졌다.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면서 공간의 일부가 되어 나날이 진화하는 가전을 넉넉히 품고, 집의 인상을 좌우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빌트인 가구는 집에서 기술과 인테리어가 가장 긴밀하게 만나는 요소이기때문에 계속 변화할 주거 생활에서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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